[펌글]2012년 데이터센터 예측
지난 분기, 전세계 스토리지 소프트웨어에 관한 시장 규모가 IDC를 통해 공개되었는데요. 35억달러에 이르러 2010년 같은기간 대비 9.7% 성장을 하였다고 합니다. IDC에 따르면 아카이빙 소프트웨어와 스토리지 및 디바이스 관리 소프트웨어 부문이 연간 12.2%와 11.3%를 성장하였다고 하고 데이터 보호 및 복구 소프트웨어의 경우 무려 34.9%라는 경이적인 성장을 하였다고 하는군요.
EMC를 비롯하여 시만텍과 IBM 등이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로서는 톱에 올랐으며 HP의 경우 3PAR 인수로 인해 상당히 큰 성장을 하였지만 톱5를 꼽는데 있어서는 빠져 있습니다. IDC에 따르면 스토리지 소프트웨어는 언제나 수요가 가장 많은 부분이라고 하는데요. 톱 5개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구체적인 수치는 아래 표를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가트너, 미드레인지 및 하이엔드 모듈러 디스크 스토리지 매직 쿼드런트 발표
가트너가 디스크 스토리지 부문의 매직 쿼드런트를 발표했습니다. 거의 매년 11월이면 발표되는 이 자료는 상당히 많은 인사이트를 주는데요. 올해 역시 무려 15개 업체를 대상으로 각 스토리지 기업들의 강약점과 전체적인 평가를 4개 분면에 시각적으로 위치시키는 매트릭스를 통해 직관을 제공합니다.

리더 그룹에 위치한 스토리지 기업들로는 EMC, 넷앱, HP, IBM, 델, 히타치 등이 있으며 챌린지 그룹에는 후지쯔와 오라클 등이 있습니다. 비전 그룹에는 지오만이 위치해 있는데요. 2011년 한 해만 볼 것이 아닌 2010년 매직 쿼드런트와 같이 비교해 보면 좋을 것 같아 2010년 그림을 아래에 실어 보았습니다.

3PAR나 컴펠런트 등과 같은 스토리지 기업들이 각각 HP와 델 등에 인수합병되면서 리더 그룹의 실행력과 비전의 완성도 등에서 이동이 있었습니다. EMC나 넷앱의 경우 크게 위치 변동이 없었지만 델과 HP의 이동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두 기업 모두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요. 하지만 2010년 비전 그룹에 속해 있던 필라데이터시스템즈의 경우 오라클로 인수된 후 오라클의 역량으로 이전보다 나은 평가를 받기는 했지만 큰 차이가 없습니다.
2010년과 2011년을 비교해 보면 니치 플레이어는 여전히 인포트렌드, SGI, 하웨이 시만텍, 넥산, NEC, DDN 등이 차지하고 있으며 큰 변화는 없습니다.
확실히 2010년에 비해 2011년의 스토리지 기업의 수는 줄었습니다. 그만큼 2010년과 2011년을 지나면서 많은 스토리지 기업들이 인수와 합병 과정을 거쳤다는 것을 의미하겠죠. 그림만 놓고 본다면 이제 비전 그룹에는 지오만 남았는데요. 이 기업도 인수 및 합병이라는 몸짓 불리기에 들어갈 것인가 궁금해집니다.
한 CEO가 말하는 2012년 데이터센터 예측
버스토라는 가상화를 주력으로 하는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기업이 있습니다. VM웨어를 비롯하여 시트릭스,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가상화를 실행할 때 버스토의 스토리지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블록 기반의 스토리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스토리지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VM웨어를 이용한 VDI 구성 시에 버스토가 어떻게 위치하여 어떤 기능을 수행하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VDI 구축 시 버스토의 구성과 서버 가상화 구축 시의 버스토 구성이 다릅니다. 실제로 VDI의 경우 아래 그림과 같이 ESXi와 같은 하이퍼바이저 위에 버스토의 가상 스토리지 레이어가 존재하지만 서버 가상화의 경우 ‘가상 스토리지 엔진’을 이용하는데 마스터 서비스와 노드 서비스를 구분하고 읽기와 기록을 최적화합니다.

2007년도에 설립된 버스토는 캐난 파트너스와 인터웨스트 파트너, 오거스트 캐피탈 등의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펀딩을 받았습니다. 아직 많은 기업들을 고객으로 만들지는 않고 있지만 다양한 가상화 기술을 적극 수용하여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앞으로 그 실적이 기대되는 기업 중 하나입니다.
이 기업의 대표이사인 마크 데이비스가 데이터센터에 대한 예측 5가지를 이야기했습니다. 이런 기업의 CEO가 예측을 한다고 해서 무시하기 보다는 그 속에서 인사이트를 찾아보는 것이 더 현명할 것으로 판단되어 옮겨봅니다.
- 데이터센터 컨버전스가 데이터센터의 역할을 재창조할 것이다. – 현재의 데이터센터는 크게 두 가지 문제로 요약되는데 첫째 컴퓨팅 비용이 증가하는 것과 둘째 그 시스템을 운영하는 전문가의 인력 비용이 증가하는 현상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하이퍼바이저의 등장과 사용, 그로인한 가상화를 위한 프레임워크가 일반화로 해결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상화를 위해서는 표준화되고 범용 환경에서 오픈 아키텍처를 사용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경향이 비용 증가를 억제할 수 있고 그래서 전문가 집단으로 고비용 구조의 데이터센터에서 변모하는 데이터센터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군요.
- 기업들이 SSD를 어떻게 사용할 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 2012년 SSD의 사용이 더욱 더 증가하고 서버나 스토리지 등에서의 가상화 경향에 따라 낮은 지체 문제를 해결하는데 사용되면서 기업들이 이제는 SSD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알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 클라우드 규모의 컴퓨팅이나 IT에 특화된 것이 아닌, 일반적인 경제활동을 위한 스토리지 아키텍처가 등장할 것이다. – 가상화가 클라우드로의 환경으로 이행에 있어 핵심이 되면서 스토리지와 관련된 이슈는 스케일 즉 확장성이 문제가 되고 있으며, 현재의 일반적인 스토리지 아키텍처가 제공하는 확장성으로는 클라우드가 요구하는 탄력적인 운용 환경 속에서의 민첩성이나 기민함을 제공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상화된 환경에 적합한 스토리지 아키텍처가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하는군요.
- 하이퍼바이저가 기업의 스토리지 하드웨어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확대될 것이다. – 어레이와 하이퍼바이저를 연결하는 체계에서의 ‘인텔리전스’가 필요하다는 얘깁니다. 이러한 요구에 대해 하드웨어 벤더들이 차별화와 경쟁력을 향상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여러 개의 하이퍼바이저를 사용하는 것이 업계 일반적인 현상이 될 것이다. – 이제 IT를 사용하는 기업들은 하나의 하이퍼바이저가 아닌 2개 이상의 하이퍼바이저를 사용하는 것이 점점 많아질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벤더 종속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IT 인프라를 보다 성숙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이상의 다섯 가지에 대해서 그것이 2012년에 일어나기보다는 앞으로 꾸준히 일어날 것이고, SSD의 사용이나 여러 벤더의 하이퍼바이저를 사용하는 것 등과 같은 현상이 가장 빠르게 현실화될 것 같습니다. 다소 가상화 환경과 스토리지 환경에 초점을 맞춘 이번 마크 데이비스의 예견은 가상화라는 주제에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한편으로 주의해야 할 것은 스토리지 전반이 이렇게 될 것인가 대한 해답으로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봅니다.
VDI를 추진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과제: 비용과 성능
VDI 즉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를 구성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과제는 비용과 성능이라는 설문이 스토리지 스타트업 기업 중 하나인 님블이 실시한 설문을 통해 나왔습니다. 600명의 기업 IT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54%가 성능과 비용 등을 꼽았고, 그 중에서 30%는 전체적인 비용을 그리고 40%는 스토리지 비용이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응답하였다고 하는군요. 전체적인 비용 중에서 스토리지 비용이 그만큼 많이 차지하고, 그 비용에 VDI를 추진하고자 하는 기업에서 부담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VDI에 대한 관심 정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1%가 이미 VDI를 도입하였거나 도입할 의향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미 상당수의 기업들이 VDI에 대해 상당히 관심이 있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해외도 VDI에 대한 인기는 대단합니다.
그 밖에 흥미로운 것들로는 VDI를 위해 56%는 기존 스토리지 인프라를 이용할 것이라고 하고 25%만이 VDI 전용의 새로운 스토리지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하는군요. 상당수는 VDI 전용보다는 VDI와 다른 애플리케이션이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하드웨어 도입을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타 과제들로는 스토리지 및 백업 등에 관한 과제를 꼽았다고 하는데요. 실제 VDI 프로젝트를 수행하는데 있어 해결해야 할 스토리지 차원에서의 과제를 다시 한 번 더 확인하게 하는 결과라서 더욱 눈이 가는군요.